“부에나파크·풀러턴 발전 위해 힘 모을 터”
“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오렌지카운티 북부 한인 사회의 핵심 지역이다. 두 도시 발전을 위해 자주 의견을 나누고 힘을 모으겠다.”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,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올해 두 도시 시정 외에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할 방법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. 두 도시는 맞닿아 있으며, 상권을 공유한다. 사실상 단일 생활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박, 정 시장은 지난 연말 동료 시의원 호선으로 선출돼 부에나파크 최초의 아태계 여성 시장, 풀러턴의 첫 한인 시장이 됐다. 두 시장에게 올해 시정의 키워드를 들어봤다. -가장 긴급한 시 현안은. 써니 박 시장(이하 박)=“비치 불러바드 엔터테인먼트 존 개발이다. 진행이 중단된 스탠포드와 에이로프트 호텔, 버터플라이 파빌리온 건립 프로젝트에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.” 프레드 정 시장(이하 정)=“풀러턴 시 예산이 2.5% 감축됐다. 경기 침체기가 아닌 상황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. 시 살림의 수입과 지출을 맞추면서 공공 서비스, 특히 치안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.” -올해 중점을 둘 시정 과제들은. 박=“노인 아파트를 포함한 시니어 하우징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. 한인 마켓, 식당이 많은 부에나파크는 특히 한인 시니어가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. 요즘 나츠베리팜 인근 한인 인구가 늘고 있고 앞으로 개발될 시어스 몰 인근에도 한인이 많이 유입될 것이다.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의 맬번길 도로 보수, 나츠베리팜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 활성화도 중요하다. 요즘 코로나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공공 보건 분야도 잘 챙기겠다.” 정=“교통,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이다. 아울러 비즈니스 친화적 정책을 펴겠다. 시장으로서 나의 가장 큰 책임은 주민과 스몰 비즈니스를 챙기는 것이다.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며 주민과 업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다. 한인은 끈기와 참을성이 강해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.” -한인의 시정 참여 기회 확대 방안은. 박=“2018년 시의원 당선 이후 한인 경관이 10여 명으로 늘었다. 시청에서 민원인을 직접 만나는 한인 직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는 이가 많았다. 다양한 분야의 한인 직원 늘리기에 힘쓰겠다. 정 시장과 자주 의견을 나누며 두 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.” 정=“풀러턴엔 한인이 많이 살지만 소방관, 경찰관, 시청 공무원 중 한인은 많지 않다. 한인 채용을 늘릴 것이다. 한인이 많이 사는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에서 동시에 한인 시장이 나온 건 한인을 위해 정말 흔치 않으며 유니크한 기회다. 박 시장과 힘을 모으겠다.” -정치적 미래에 관한 목표 또는 비전은. 박=“시의원 당선 후 4년째를 맞았다. 올해 11월 시의원 재선 도전을 포함해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다. OC의 한인 정치력은 많이 성장했지만, 아직 갈 길이 멀다. 정치력을 키우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결집력을 배워야 한다.” 정=“풀러턴 최초의 한인 시의원, 시장이란 타이틀의 무게를 느낀다. 한인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크지만 보람도 크다. 아직 정치적 미래에 관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.” 임상환 기자인터뷰 한인 한인 시장